이름
요슈코 그바르디올
Josko Gvardiol
생년월일
2002년 1월 23일
소속
국가대표팀 : 크로아티아
클럽팀 : 맨체스터 시티
포지션 및 역할
왼쪽 센터백, 왼쪽 풀백
더 자세한 프로필은 나무위키 참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크로아티아 국적의 맨체스터 시티 FC 소속 축구 선수 . 포지션은 레프트백 , 센터백 . 클럽 경력 국가
namu.wiki
근 몇년간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을 꼽으라면 빼놓을 수 없는 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다.
엘링 홀란드, 케빈 데 브라이너, 필 포든, 로드리 같은 스타들이 즐비한 맨시티 스쿼드에 이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조짐이다.
축구를 열심히 챙겨보는 팬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름이지만, 지금의 성장세를 본다면 그 이름의 크기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 같다.
크로아티아를 이끌 차세대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다.
자국 리그 최강팀 중 하나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유스 시절을 보내고 프로 데뷔를 이뤄낸 그바르디올은 이미 주목받는 선수였다.
뛰어난 왼발 패스, 빠른 주력과 뛰어난 피지컬을 활용한 대인마크 능력을 갖춰 차세대 수비스타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미 자국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는 데얀 로브렌을 대체할 수비라인의 리더로 낙점받아,
겨우 19세에 일찍이 대표팀에 차출되어 유로 2020에 참가했다.
유로를 치른 후 이 어린 선수는 많은 팀들의 관심과 오퍼 속에서, 독일의 강팀 중 하나인 라이프치히를 선택하며 이적하게 됐다.
어쩌면 이게 최적의 선택 중 하나였다고 생각하는게, 워낙 독일과 라이프치히가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켜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드는 데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맞아떨어졌던 것이, 라이프치히에서 그바르디올은 본격적으로 세계 정상급 무대에 노크하기 시작했다.
더 큰 무대로 이동한 첫 시즌에도 그바르디올은 여전히 잘했다.
강한 압박과 빠른 전개를 활용하는 라이프치히 특성상 수비수에게는 뛰어난 빌드업 능력과 넓은 공간을 빠르게 커버해야하는 능력이 요구되는데, 이는 그바르디올의 장점과도 맞아떨어졌다.
본인이 가진 장점을 더 본격적으로 꽃피우기 시작한 그바르디올은 이번엔 월드컵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는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반박할 수 없는 크로아티아의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를 필두로 한 중원의 활약도 물론 대단했지만,
어린 나이의 수비라인을 책임진 그바르디올의 활약도 무시되어서는 안된다.
물론, 임팩트 있는 한 장면 때문에 그바르디올의 기량을 의심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메시에서 완벽하게 속으며 골을 내줬고,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에게 승리를 내줬던 그 장면.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마치 축구를 처음 배우는 것처럼, 너무나도 깔끔하게 벗져겼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야된다.
상대가 메시여서 그런거다.
월드컵에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한번 크게 알린 뒤, 그바르디올의 몸값은 더 치솟기 시작했다.
반신반의하던 수많은 빅클럽들이 본격적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이 모두 관심을 표하고 이적을 추진했으나 라이프치히는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수 많은 이적설들이 오가던 후, 이 사가의 승자는 맨체스터 시티가 되었다.
수비수 역대 2번째로 높은 78M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그바르디올은 에디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그바르디올은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팀의 수비 안정에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보다 후반으로 오면서 출전시간도 더욱 늘어났고, 본인이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 자체도 굉장히 커진 상황이다.
좌측 센터백과 좌측 풀백을 오가며 (사실상 맨시티가 3백으로 나오던 4백으로 나오던 결국엔 왼쪽에 한 명의 수비수를 두는 식으로 플레이하게 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긴 하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주앙 칸셀루가 자리를 비우면서 애매해졌던 맨시티의 왼쪽 후방을 거의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앞서 그바르디올이 패스능력, 피지컬과 주력이 장점이라고 얘기했었다.
그런데 이젠 그것만 갖고 얘기하기엔 부족하다.
맨시티로 오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은 그바르디올은 소위 만능 선수로 거듭났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포지션상 왼쪽 센터백, 혹은 왼쪽 풀백이지만 맨시티라는 팀 특성상 어떤 포지션이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때로는 윙어가 되어야 하고, 때로는 미드필더도 되어야 한다.
그게 다 됐던 선수가 그바르디올 이전에 같은 포지션에서 뛰었던 주앙 칸셀루다.
그런데 이제 그바르디올도 그게 된다.
수비수 역할이야 원래도 잘했으니 논외로 치고, 이젠 칸셀루처럼 윙어 역할, 미드필더 역할까지 모두 잘한다.
드리블과 크로스, 슈팅까지 눈에 띄게 좋아졌고 신기한 건 약발인 오른발까지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는데 두 골이 오른발 득점이다.
아무리 선수라도 약발 사용하는게 굉장히 어색한데, 더군다나 슈팅할 일도 적은 수비수가 약발로 골을 기록하는 건 생각보다 대단한 일이다.
펩이 시키는 건 다 되는 느낌이랄까.
처음엔 어색하다. 진짜 어색했다.
수비수에게 윙어 역할이랑 미드필더 역할을 시키는데 하자마자 자연스러우면 그건 정도를 벗어난 천재다.
그런데 그바르디올은 꽤 빠른 시간 내에 펩이 요구하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고, 이제는 무리없이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왔다.
그만 축구지능도 뛰어나고, 습득력도 좋다는 뜻일거다.
지금으로써는 감히 말하건데 딱히 단점이 안보일 정도로 잘한다.
당연히 팀 자체가 잘하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일 수 있고, 아직 첫 시즌인 것도 감안해야하지만 일단 당장은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시즌부터는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다.
일단 육각형은 완성됐고, 이제 크기를 키우는 중이다.
어쩌면 칸셀루 이상으로 만능 수비수가, 아니 만능 축구선수가 될 재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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